강인한 의지와 근성이 결국 그를 탈락이 아닌 16강행으로 이끌었다. '투신' 박성준(25, 스타테일)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프 정종현을 2번 연거푸 잡아내며 GS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준은 2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인텔 2011 GSL투어 시즌2' 32강 A조 경기서 1패 뒤 2연승으로 조2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종현 장민철 등 GSL 우승자 2명과 한 조로 묶였던 박성준은 장민철과의 서전에서 무력하게 패하며 위기에 빠졌다.
정종현과의 2경기도 첫 출발이 좋지못한 상황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기적적으로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3경기서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박성준은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무조건 2승으로 올라가야 겠다는 시나리오는 첫 경기를 지면서 무너졌다. 최악이었던 것은 (정)종현을 만나서였다. 승부의 세계라 질 수는 없지만 종현이를 2번 이기고 올라간 건 마음에 걸린다. 종현이 몫까지 해내겠다"라고 16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목표였던 GSL 진출에 이어 16강행 오르며 코드S 차기 시즌 잔류에도 성공한 박성준은 "이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가는 일만 남은것 같다. 사실 가장 잘하는 (정)종현이를 이기면서 자신감도 어느 정도 붙었다. 우선 8강 진출이 목표지만 결승에 올라간다면 (장)민철이와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박성준은 "포유선수들과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하고 싶다. 도와주지 않았다면 16강 진출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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