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더블-더블' 전자랜드 파죽의 5연승, SK 완파

전자랜드가 SK를 완파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2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허버트 힐의 활약으로 92-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31승13패로 2위를 지키며 1위 부산 KT(31승12패)에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2연패로 18승26패가 된 SK는 6위 창원 LG(21승23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힘겹게 됐다.

1위에 대한 희망이 커져가는 전자랜드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힐이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장훈과 신기성도 나란히 5점씩 올리며 지원사격을 날렸다. 1쿼터는 21-14 전자랜드 리드.

2쿼터에도 전자랜드는 오티스 조지가 8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문태종과 힐이 각각 7점과 6점으로 내외곽에서 득점을 퍼부었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45-36으로 앞섰다.

승부는 3쿼터에 확실히 갈렸다. 힐이 또 다시 공격을 주도했다. 힐이 골밑에서 확률 높은 훅슛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SK를 몰아쳤다.

서장훈 문태종 정영삼 등이 부지런하게 득점했다. 반면 SK는 전반에만 18점을 몰아넣은 테렌스 레더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김효범마저 꽁꽁 묶이면서 공격이 막혀버렸다. 결국 전자랜드는 SK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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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