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태영이와 약속 지켜 다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2.22 21: 26

"태영이와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2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허버트 힐의 활약으로 92-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31승13패로 2위를 지키며 1위 부산 KT(31승12패)에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2연패로 18승26패가 된 SK는 6위 창원 LG(21승23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힘겹게 됐다.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문)태영이가 지난 경기에서 자신의 팀이 선두 KT를 잡아 도움을 줬으니 오늘 꼭 SK를 이겨달라는 부탁을 했다"면서 "동생과 약속을 지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태영 역시 창원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팀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돼 기쁨을 함께 했다.
문태종은 타이트한 리그 일정에 대해 "유럽리그와 경기수는 똑같다. 하지만 9개월이던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든 게 차이"라며 "쉴 수 있는 시간에 확실히 쉬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보강운동을 확실히 하면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얼마 전 구단주님이 보내준 산삼을 먹었더니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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