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도움왕 예약' 정의경, "골 욕심 버린 게 주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23 07: 44

"골에 대한 욕심을 최대한 버리려고 노력했다".
핸드볼코리아컵 2회 연속 어시스트상을 노리는 센터백 정의경(26, 두산)이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조력자로 나섰다.
두산은 지난 22일 광명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SK 핸드볼코리아컵 남자부 준결승 경기서 정의경, 박중규, 이재우가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상무에 27-19로 승리헀다.

 
이날 경기서 정의경은 8번의 슛을 시도해 7골을 넣으며 확률 높은 공격을 선보였고 상대슛을 블록으로 두 차례 막아내며 공수서 맹활약을 펼쳤다.
상무전서 1도움을 추가한 정의경은 이번 대회서 23도움을 기록하며 이부문 1위를 달렸다. 김성진(인천도시개발), 윤경신(두산) 등이 9도움으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정의경이 2010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어시스트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경은 어시스트와 득점력을 모두 갖춘 센터백이다. 그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서 41골을 올리며 이태영(25골), 박중규(23골), 윤경신(23골)을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이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번 대회서 정의경은 득점(17골) 보다는 어시스트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에는 26골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윤경신을 비롯해 박중규(24골), 이재우(19골) 등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준결승전을 마친 정의경은 "이번 대회서 골에 대한 욕심을 최대한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골보다는 어시스트가 우선이다"며 센터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오는 27일 인천도시개발-충남체육회 승자와 패권을 다툰다. 두산은 인천도시개발과 가진 조별리그 B조 경기서 27-27로 비긴 바 있다.
정의경은 "인천도시개발 선수들은 신장이 작지만 그만큼 스피드가 좋은 것이 강점이다. 그동안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상대보다 한 발 더 뛴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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