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가 '인디언 부족'의 포토데이 행사에서 주연을 맡았다.
추신수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된 '포토 데이'에서 10여명의 사진 기자들의 셔터 안에 호쾌한 스윙으로 멋진 사진을 제공했다.
클리블랜드 홍보팀장인 바트 스윈은 "메이저리그 포토 데이는 하루 동안 신문, 방송, 그리고 스포츠 카드 등 모든 매체가 한 자리에 모여 선수들의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공한다"며 "30개 메이저리그 팀들 가운데 2∼3개 팀들이 각기 다른 날짜에 스케줄을 짠다"고 설명했다.

포토 데이에 사진기를 들고 선수들을 기다리던 <플레인딜러> 척 크로우(57)는 "모든 사진 기자들의 중심은 추(Choo)"라며 "지난 10년 동안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로 일한 보람이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원래 7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포토 데이는 아침 기온이 영상 6도까지 떨어져 선수들 건강을 위해서 조금 연기됐다. 연기된 시간 동안 선수들은 자선활동에 내보낼 야구 용품에 사인을 했다.
실내 타격연습장과 실외 야구장을 모두를 활용해 진행된 포토 데이 행사에 추신수는 9시를 넘어 야외 야구장에 나타났다.
OSEN은 메이저리그 선수 카드를 만드는 <탑스(Topps)>와 함께 클리블랜드 선수들을 촬영했고, 추신수는 얼마 전 새로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올랜도 카브레라 등과 함께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특히 카브레라가 특이한 스윙폼으로 장난을 치자 호쾌한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추신수는 <탑스> 사진 기자 에드 메일리아드와 악수로 가볍게 인사를 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SHIN-SOO CHOO'를 가슴에 보이며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메일리아드가 원하는 첫 포즈는 오른쪽 무릎을 잔디에 끓고 왼쪽 무릎을 굽힌 동시에 두 손으로 배트 모서리를 잡는 것이었다. 메일리아드는 "자세 좋아, 추"를 연발하며 추신수를 웃게 했다.
다섯 컷 정도 찍은 추신수는 일어서서 배트를 곧게 세워 다음 포즈를 취했다. 배트를 어깨에 잠시 걸치다 다시 배트를 세워 메일리아드가 "풀스윙"을 외치자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올 시즌도 홈런 20개는 거뜬해 보이는 호쾌한 스윙이었다.

추신수는 사진 촬영을 마친 후 곧바로 동료들과 함께 20여분 동안 스트레칭을 했다. 이후 추신수는 수비, 타격, 주루 및 작전 훈련을 통해 5일 앞으로 다가온 첫 시범경기를 준비했다.
훈련을 모두 마친 추신수는 "포토 데이는 일년에 한번씩 사진을 찍는다. 매년 스윙을 하고 나서 여러 포즈를 원한다"며 "별 다른 거 없다. 매년 똑같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스윙을 지켜본 팬들은 그가 건물 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야구공과 장식용 헬멧을 들고 사인을 받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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