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恨의 방망이로 부활 예고"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2.23 07: 40

오릭스 이승엽(34)의 요미우리전 스리런 홈런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22일 친정팀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전 첫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회초 도노 준의 낮은 직구(141km)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너머 그물망에 맞는 대형홈런이었다. 단순한 홈런이 아니라 자신을 버린 친정팀에 대한 분노의 홈런이었다.
일본 언론들도 자신을 퇴출시킨 요미우리를 상대로 첫 홈런을 터트린 점에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23일자 3면 톱기사로 이승엽의 홈런소식을 알렸다. 이 신문은 자신을 방출한 요미우리에 대한 한은 말에 그치지 않았으며 방망이로 부활을 알렸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였했다. .

특히 이승엽이 작년 오릭스 입단 회견에서 "요미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지금은 친정 팀에 대한 원한을 신천지 오릭스에서 뛰는 것으로 만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도 오릭스 팬들의 환성과 요미우리 팬들의 수근거림속에서 홈런을 날렸다며 6년만의 퍼시픽리그 복귀를 하는 이승엽의 결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승엽이 "이제는 타구단처럼 적으로 생각하고 오릭스를 위해 내가 할일을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두 배가 많은 훈련량을 통해 부활의 빛을 되찾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도 다시 태어나고 있는 이승엽의 모습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5번타자 겸 1루수'가 예상되느 아시아 대포의 완전 부활을 보인 하루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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