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대표 수당 마찰… 한국은 일당 10만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3 07: 48

일본축구계가 대표 선수들의 수당 지급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2일 일본축구협회(JFA)가 대표팀 선수들의 수당을 인상하라는 일본프로축구선수협회(JPDA)의 요구를 거부하고 관련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JPDA는 대표 선수들의 출전 수당을 최저 100만 엔(약 1300만 원)으로 인상하거나 대회 상금의 50%를 분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JFA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출전 수당으로 A매치 상대의 FIFA 랭킹에 따라 10만~20만 엔(약 13만~26만 원)을 차등 지급해왔으며 상금은 25%가 선수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JFA는 JPDA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대표팀 선수들에게 충분한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금액을 높일 경우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JPDA의 요구대로 출전 수당을 100만 엔으로 인상할 경우 A매치를 한 차례 치를 때마다 2억 4000만 엔(약 32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JPDA는 JFA가 대표팀으로 얻는 수익을 일부러 축소하고 있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결국 JPDA는 변호사를 통해 JFA 측과 공방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마찰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에게 출전 수당이 아니라 일당으로 1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에는 하루에 6만 원이었다.
대신 상금에서는 일본보다 많은 금액을 대표팀 선수들에게 배분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총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 원) 중 42%에 달하는 42억 5000만 원을 포상금으로 나눠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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