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한국영화만 골라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스오피스 5위 중에 4편이 한국영화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2월17일에 개봉한 영화 ‘아이들...’로 22일 7만 71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 누적관객수 92만 7265명을 기록했다.
2위는 ‘아이들...’과 같은 날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로 50만 관객을 넘어섰다. 3위는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420만 관객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4위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라푼젤’이 자리해 그나마 명목을 지키고 있다. 10일 개봉해 현재 67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5위도 한국영화다.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현재 25만 관객을 넘어서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2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 순위를 영화 ‘아이들...’ ‘만추’ ‘조선명탐정’ ‘그대를 사랑합니다’ 4편이 자리하며 외화에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앞서 한국영화의 강세는 1월부터 시작됐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 ‘글러브’ ‘평양성’ ‘조선명탐정’ 등이 선전을 펼치며 외화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관객들을 끌어 들였다.
이에 다수의 한국영화 팬들은 “할리우드 영화가 스케일이나 볼거리 면에서는 분명 한국영화보다 더 볼게 많지만 할리우드 영화 공식이 늘 비슷해서 오히려 한국영화보다 더 기대가 안 되고 뻔한 경우가 많다. 특별히 챙겨봐야 할 기대작이 아니라면 보통 한국영화를 먼저 챙겨보게 된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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