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매력적인 친구이다".
조범현 KIA 감독이 돌아온 내야수 김주형(26)에 대한 신뢰감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군제대후 모든 면에서 훨씬 달라졌고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보였다는 것이다.
조 감독은 "군대가기전에는 집중력이 아쉬웠다. 그래서 타선이 약한데도 빨리 군대를 보낸 이유였다. 그러나 작년 제대후 마무리캠프부터 지켜보니 진지해졌고 집중력도 많이 나아졌다. 타격과 수비도 이제는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수비는 곧잘 하고 타격도 많이 좋아졌다. 아직 실전에서 수싸움 능력을 키워야겠지만 나아질 것이다. 더욱이 나지완(오른손 부상으로 중도귀국)이 어떻게될지 모르기 때문에 김주형의 존재는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 2월초 이범호의 보상선수를 고르는 과정에서 보호선수(18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그만큼 조 감독이 김주형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상무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기량이 좋아진데다 앞으로 중장거리형 타자로 커다란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사실 김주형이 상무시절처럼 충분한 기회를 받는다면 기량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만일 김주형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한화가 선택할 가능성이 컸다. 이범호의 가세로 기회의 폭이 좁아진 김주형에게는 오히려 아쉬운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은 "충분한 기회를 얻는다면 성적을 낼 것이다. 분명히 매력적인 선수다"면서 앞으로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만년 유망주였던 김주형에게 기회의 문이 열릴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