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48, 포르투갈)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심판들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서 카림 벤제마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원정 3연패를 털어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옹 징크스를 깨트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통산 전적에서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후반 18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 찬스서 발생한 사건이 더욱 그랬다.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벽으로 서있던 리옹의 요안 구르퀴프에 팔에 맞았던 것.
이 상황을 지켜본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선수들은 주심에게 달려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고 페널티킥 대신 코너킥을 선언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심판들이 5m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서 보지 못한 것이냐"고 항의하며 "심판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공이 팔에 맞는 것을 보았다"고 격분했다.
이후 후반 38분 고미에 동점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경기 결과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1-1이 아니라 2-0 이상이 되었어야 할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그렇지만 다음 경기는 우리 팬들이 함께하는 경기장에서 열린다. 그들이 우리를 8강으로 이끌 것이다"며 레알 마드리드에도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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