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박주혜 기자] 향기로운 봄바람만큼이나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다가오는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라면 따뜻해진 햇살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설렘을 만끽하기 전, 먼저 준비해야하는 사항들이 만만치가 않다. 어떤 예식장을 선택할까? 어떤 드레스를 입을까? 어떤 반지를 고를까? 하나부터 열까지 선택할 것 투성이다.

그 중 드레스만큼이나 고민스러운 것이 바로 한복선택. 예식 당일 신랑신부를 더욱더 화사하게 만들어 줄 의상이지만 평소 접하거나 입을 일이 많지 않기에 선택이 쉽지 않다. 어떤 디자인이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부터 어떤 색상이 예쁜지 까지 한복 시장의 트렌드와 선택 시 Tip을 진주상단과 함께 알아본다.
최근에는 양장의 영향으로 색상의 경계가 자유로워져 정해진 색상과 구성이 아닌 나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한복을 찾는 신랑신부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신랑신부라는 특성상 구성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예식 하루뿐이 아닌 집안행사, 명절 등 다양한 행사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고려한 선택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만의 한복을 어떻게 골라야할까. 평소 옷차림에도 개개인마다 더 잘 어울리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듯이 한복 역시 꼼꼼히 따지면 더 맵시 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통통한 체형은 저고리 기장을 약간 길게 하고, 치마 주름은 넓게 하는 것이 좋으며 마른 체형은 저고리의 베레는 좁게, 치마 주름은 약간 풍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피부 톤이 밝은 사람은 밝은 파스텔 톤의 저고리가 어울리며 피부 톤이 어두운 사람은 원색계열이 잘 어울린다. 대체로 동양인의 피부 톤에는 옐로나 그린계열이 잘 어울리며 체형과 피부 톤에 맞춰 색감과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막연히 한복이라고 하면 치마와 저고리만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한복도 예복이니 만큼 예비부부가 갖춰야 할 구성에는 신랑의 경우 바지, 저고리, 배자 또는 마고자, 조끼 구성이 한 벌이며 신부의 경우 치마, 저고리 구성이 한 벌이다. 그 외에 배자, 두루마기, 당의 등이 있다. 선택에 따라 구성은 달라지지만 신랑신부는 겉옷개념의 두루마기까지 갖추는 것이 좋다.
보통 신랑신부의 한복을 구입할 시 120~160만 원 선이며, 두루마기를 갖출 경우 220~280만 원, 양가혼주한복까지 4벌 구성일 경우 240~300만 원 선으로 예산을 측정하면 된다. (원단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리 옷이지만, 자주 접하지 않아 선택하기 어렵다 생각하지 말고 이런 저런 사항들을 천천히 체크해 가면서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신랑신부의 미소를 더욱 빛나게 해줄 봄처럼 산뜻한 한복을 골라보자.
joohye210@wef.co.kr /osenlife@osen.co.kr
<사진>진주상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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