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부분파열, 인대재건술로 치료 가능해
대학생 김모(24.여)씨는 얼마 전 빙판길을 걷다 발목을 삐끗했다. 처음에는 쉬면 괜찮아지겠지 싶어 찜질을 해주고 휴식을 취해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호전되기는 켜녕 오히려 발목이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심해져 결국 전문 병원을 찾게 되었다. X-ray 촬영 결과 발목골절은 아니었지만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잔뜩 추워진 날씨로 곳곳에 생겨난 빙판길을 발견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발목을 접지르거나 골절을 당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통 발목을 삐끗했다는 것은 발목의 관절을 연결시켜 주는 인대다발의 일부 또는 전체가 파열된 상태를 통칭하는 것으로써 이를 발목 염좌라고 한다.

■인대 조직이 늘어나거나 찢어지게 되면 통증 유발해
뼈와 뼈를 서로 연결해주는 인대는 관절이나 근육의 안정을 유지시켜주는 섬유조직을 말한다. 이러한 인대가 외부의 강한 충격을 받게 된다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다. 이 때 조금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며 증상을 방치하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민 진료부장은 “만약, 발목을 접질렸을 때 지속적으로 복숭아뼈 근처에 통증과 함께 발 부위가 심하게 부어 오르고 통증이 3일 이상 지속 될 경우에는 인대가 손상된 것일 수가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라도 손상된 인대 때문에 관절이 불안정해져 습관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게 되고 결국에는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발목 염좌의 초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인대 조직이 늘어나거나 찢어지게 되면 통증 유발해
발목 전체가 심하게 붓고 아프더라도 적절한 초기 치료와 적극적인 근력 강화 운동으로 어느 정도는 완치가 될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자연 치유 능력이 있기 때문에 파열된 인대가 더 이상 찢어지지 않도록 6주 정도 깁스로 고정해 놓아 주면 자연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치유가 되지 않고 만성화가 되어 자주 발목을 접질리거나 걸을 때마다 발목이 불안정한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인대재건술이 필요하게 된다. 인대재건술은 5㎜ 내외로 피부를 절개한 후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관절 내로 삽입해 관절 속을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흉터도 적고 회복기간도 짧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수술적인 부담감도 적은 편이다.
평소에 삐끗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발목을 접 질러 심하게 붓고 아프다면 신속하게 전문 병원을방문 하여 적절한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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