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SKT, SF프로리그 결승전 '격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2.24 07: 35

스페셜포스에서도 이동통신사 라이벌 결승전이 성사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주차에서 SK텔레콤을 꺾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와 플레이오프에서 STX를 제압하고 올라온 SK텔레콤은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일전을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친다.
▲ 상대 전적 & 맵 전적 우세한 KT vs 우승 경험의 SK텔레콤
KT와 SK텔레콤의 상대전적에서는 6대 2로 KT가 SK텔레콤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게다가 1개 맵을 제외할 권한이 있는 KT가 ‘플라즈마’를 제외함에 따라 맵 전적 상으로도 1세트 ‘네오미사일’외에 모든 맵에서 KT가 앞선다.

하지만 KT는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두 번이나 결승전에 진출하는 꾸준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이번 시즌에야말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KT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용산 상설경기장으로 무대가 바뀐 만큼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버릴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SK텔레콤은 전적 상으로는 KT에 상대적으로 뒤지지만 바로 지난 해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데다 심영훈, 조원우 등이 가세한 이번 시즌부터는 상대전적도 1대 1로 팽팽했기에 1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 최고의 돌격수 라인업의 대결
KT와 SK텔레콤은 둘 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돌격수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특별히 튀는 선수가 없는 대신 정훈, 김청훈, 온승재 등 모든 돌격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팀이다.
SK텔레콤은 김동호, 배주진 등 매 시즌 활약을 펼친 돌격수 듀오에 새로 가세한 조원우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저격수 심영훈과 함께 최강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시즌 킬 데스 랭킹에서 상위 10위 이내에도 SK텔레콤 4명, KT가 3명이 포진해 있을 만큼 두 팀의 전력은 안정적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당일의 컨디션과 기세다. 최근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줄줄이 3-0 승부가 펼쳐졌다는 점에서도 기세의 중요성이 증명되는 만큼 첫 세트 결과가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1세트를 잡는 팀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롭게도 1세트 ‘네오미사일’ 맵은 유일하게 SK텔레콤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맵이라 이 같은 맵 순서가 어떤 승부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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