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카도쿠라 원투펀치 낙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23 12: 48

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24)과 카도쿠라 겐(38)이 올 시즌 원투 펀치로 나설 전망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데뷔 첫 10승 달성과 더불어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쥔 뒤 한 단계 성장했다. 15일 주니치전(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과 22일 라쿠텐전(4이닝 3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에서 잇딴 호투를 뽐냈다.

 
특히 두 차례 경기 모두 직구 최고 146km를 찍으며 올 시즌 좌완 파이어볼러의 위력을 마음껏 보여줄 전망. 전훈 캠프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해 한층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 구단 원정기록원은 "지난해 후반에 차우찬의 구위가 국내 좌완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특급 좌완 대열에 합류할 듯 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우찬이 지난해 중반부터 좋은 흐름을 타고 승률왕까지 올랐다. 차우찬에게 1선발 중책을 맡기면 더 성장하지 않겠냐"며 "구위 자체는 좋다. 변화구를 보완하고 타자를 상대하는 경험도 생겼으니 마운드에서 여유를 가진다면 김광현(23, SK)처럼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SK에서 이적한 카도쿠라의 관록투도 돋보인다. 지난해 14승 7패(평균자책점 3.22)를 거두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카도쿠라는 17일 야쿠르트전에서 직구 최고 144km를 찍으며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떨쳐냈다. 카도쿠라는 "20승을 달성하고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이 올 시즌 차우찬-카도쿠라 원투 펀치를 앞세워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사진>차우찬-카도쿠라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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