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암내)을 아큐스컬프 수술로 인생이 바뀐 수험생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23 17: 14

수능 2개월 전에 고3학생이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아왔다. 액취증(암내)으로 인해 수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냄새가 심해져 대인관계가 위축될 정도로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 액취증(암내)으로 인해 더욱 심해졌다고 엄마는 호소하였다. 여름에는 옷의 겨드랑이가 땀에 젖어 보기 흉할 까봐 늘 휴지를 끼고 다녔으며, 샤워를 하고도 겨드랑이를 닦는 시간이나 빈도가 잦아졌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에 입학해 학교생활은 더욱 힘들어서 곁에 있는 여학생들이 수군거리기만 해도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보았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내원한 것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때는 수능을 불과 두 달 남짓 남겨 놓은 시점이었고, 여러 병원에 문의를 해 보았지만 대부분 권하는 리포셋 땀샘흡인술은 시술 후 멍이 들고 2주간 압박콜셋을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학업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하여 선뜻 치료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저희 병원에서는 아큐스컬프라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땀샘파괴흡인술을 시행합니다. 효과는 기존에 시술하였던 리포셋 땀샘흡인술과 거의 동일하지만, 콜셋 착용이 필요 없고 멍이 들거나 뭉치는 후유증도 거의 없어 수능을 준비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아큐스컬프 땀샘파괴흡인술을 시행하였다.

시술에 걸린 시간은 50여분으로 시술 중에도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시술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잠깐 졸기도 하였다. 시술 직후 레이저관과 흡입관이 들어갔던 겨드랑이의 두 부위에 작은 반창고만 붙이고 붕대나 콜셋 착용도 없이 편하게 걸어 나오는 아들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이 날 그 학생은 수술을 받고 나서 바로 돌아가 남은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몇 달 지나서 수술 후 겨드랑이냄새가 현저히 줄었다는 말과 함께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한 시간 남짓의 간단한 시술로 인생이 바뀔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 케이스였다.
 본원에서도 가끔씩 시행하고 있는 리포셋 땀샘흡인술은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서 흉터나 회복기간 면에서 우수한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2주간의 압박콜셋 착용, 시술 후 발생하는 멍과 몽우리 등으로 인한 불편함 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거의 모든 액취증치료를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한 땀샘파괴흡인술로 해결하고 있다. 아큐스컬프(Accusculpt) 땀샘파괴흡인술은 1444nm의 파장을 가지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하지방층과 하부진피층에 위치한 액취증과 다한증 유발 땀샘을 효과적으로 파괴시켜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다. 가느다란 마이크로 파이버(광섬유)를 통해 레이저가 조사되므로 치료 후 흉터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기존의 땀샘흡인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멍, 부종, 뭉치고 당기는 느낌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수술 후 압박붕대 또는 코르셋 착용이 필요 없어 즉시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아큐스컬프 땀샘파괴흡인술은 보톡스 치료의 간편함과 땀샘흡인술의 높은 치료 효과의 장점만을 골라 놓은 매우 우수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액취증은 단순히 냄새로 인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학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그러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액취증,다한증 재수술전문 노원행복한피부과, 노원역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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