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좀 법시다 (자산관리)
올해 자산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이 더해져서 원자재 가격을 더욱 끌어 올릴 것이다. 원자재의 가격은 원가 상승을 불러와 기업의 이익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경제상황이 2000대를 넘나드는 지수에 대한 부담과 함께 주식시장에 대한 염려로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어느때 보다 안정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금 보장형 ELS(주식연계증권)나 ETF(상장지수펀드)등 주식연계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LS는 투자자금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 및 파생상품에 투자해 가능한 한 사전에 약정된 원금을 보장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만기가 정해져 있어서 중도매매시에는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구조 때문에 원금손실 위험이 있으나 원금 보장형으로 선택해서 6개월 이상 나눠 투자한다면 1, 2년 내에 쓸 단기 자금의 투자처로 추천 할만하다.
ETF는 펀드 자체가 주식의 형태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주식거래에 무는 거래세(0.3%)가 없고 일반펀드보다 보수가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스피200뿐 아니라 원자재나 다른나라 지수에 투자하는 등 60개가 넘는 ETF가 상장되어 있어 잘 활용하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안정적이냐, 위험하냐의 차이는 상품이 가지고 있는 특성보다 투자자가 자금의 성격에 맞게 투자해서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가 더 큰 관건이다. 일희일비하여 기다리지 못한다면 투자시장은 늘 위험한 곳이다. /이브닝신문/OSEN=오경령 한국재무설계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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