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20점' KCC, 인삼공사전 6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3 20: 45

전주 KCC가 생각지 못한 안양 인삼공사의 저항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승리를 차지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3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20점을 기록한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76-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9승 16패를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인삼공사전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리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강병현은 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또한 에릭 도슨도 2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3쿼터에 역전에 성공한 인삼공사였지만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60-6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까지 재미를 보지 못하던 KCC의 높이가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종료 4분 23초를 남기고 승부의 균형은 무너졌다. KCC의 도슨이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간 것. KCC는 이후 인삼공사의 추격을 물리치고 더욱 점수차를 벌려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에게 KCC의 높이는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제프 베럼이 하승진을 마크해 2득점으로 봉쇄하기는 했지만, 도슨은 어쩌할 방법이 없었다. 도슨은 자유롭게 인삼공사의 골밑을 돌파하며 10점을 올렸다. 게다가 강병현이 7득점, 추승균이 6득점으로 지원 사격을 펼쳐 KCC는 27득점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도 이정현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8득점에 그쳤다.
1쿼터서 주도권을 잡았다 판단한 KCC는 선수들을 교체하며 체력적인 안배를 했다. 이 틈을 타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무려 13점을 몰아 넣어 총 24득점을 기록하며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 종료 3.4초 전에 강병현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내주며 42-45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2쿼터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조직적인 팀플레이로 나선 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KCC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 15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다시 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9득점에 그치며 54-57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KCC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KCC가 높이에서의 우세를 이용해 결국 역전에 성공한 것. KCC는 힘들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내주지 않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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