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포지션인 (조)성민이형과 (김)효범이형들의 3점슛을 보고 피가 끓어 야간에 연습을 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3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20점을 기록한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76-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9승 16패를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인삼공사전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리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강병현은 골밑으로 침투해 인삼공사의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며 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강병현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멋쩍게 웃으며 "아마도 (전)태풍이형이 없어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수비적인 면에서 신경을 조금써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3점슛 찬스만 잡으면 바로 던지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팀의 농구를 보면서 같은 포지션인 (조)성민이형과 (김)효범이형들의 3점슛을 보고 피가 끓었다. 그래서 야간에 체육관에 나가 연습을 했다"며 "연습 때 잘 들어가고, 경기 때 2∼3개가 들어가니 머뭇거리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5라운드서 8승 1패를 기록해 아쉽게 전승에 실패한 KCC, 마지막 6라운드서 전승에 도전하게 된다. 그렇지만 강병현은 친구 하승진의 부상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 했다. "승진이가 경기 막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승진이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공격과 수비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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