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플레이오프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23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우리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1위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아직 5R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1위에 대한 욕심을 버린 까닭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시 지난 20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대한항공에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됐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속이 편하다.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도 든다. 플레이오프를 빨리 준비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호철 감독은 당분간 문성민에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7일 우리캐피탈과 리턴 매치에도 결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오는 3월 1일 천안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맞대결이 타깃이다.
김호철 감독은 "(문)성민이가 체력적으로 어렵다. 다음 경기에서는 성민이를 쓰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삼성화재전에 또 이길 수 있다"면서 "삼성화재와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또 붙어야 한다. 이를 대비해 몇 가지 패턴을 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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