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PO 앞두고 부상 때문에 '고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4 07: 45

전주 KCC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지난 23일 저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20점을 기록한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76-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9승 16패를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인삼공사전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리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렇지만 승리를 거둔 선수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하승진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기 때문. 지난해 하승진이 부상을 당한 상태로 PO를 치렀던 적이 있었던 KCC로서는 하승진의 부재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있다.
이에 강병현은 "(하)승진이의 발목 상태가 걱정된다. 걸어다니기는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승진이는 우리팀 중심이다. 승진이가 빠지면 우리는 매우 약해지는데 그것은 이겨내야 할 점이다"고 답했다.
KCC는 하승진 외에도 현재 전태풍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 전 만난 허재 감독은 "(전)태풍이가 무리할까봐 인삼공사전에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허 감독의 말처럼 전태풍은 실제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전태풍이 부상서 거의 회복한 것에 비해 하승진의 부상은 진행 중이다. 사실 하승진은 20일 모비스전에서 옆구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하승진은 웨이트 훈련시 옆구리가 안좋은 걸 느껴 병원을 다녀왔다. 다행히도 하승진의 부상은 단순 타박으로 밝혀져 KCC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 중에 인삼공사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
허 감독은 "이번 시즌에 제대로 베스트 5를 가동해본 적이 언젠지 잘 모르겠다"며 부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과연 KCC가 PO에서 전태풍과 하승진 등 베스트 5를 모두 기용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하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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