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범경기 코앞…"일단 볼이 잘 보인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2.24 08: 30

"일단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볼도 잘 보인다".
'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동료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상대로 4일 앞으로 다가온 2011시즌 시범경기 컨디션 조율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팀 내 중심타선인 트래비스 해프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그리고 어스틴 컨스와 함께 한 조를 이뤄 여러 곳을 돌며 타격훈련을 했다.

가장 먼저 실내 타격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추신수는 정해진 시간 동안 스프링캠프장 내 4개의 야구장을 돌며 잭 매컬리스터 등 4명의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당 3개의 공을 소화했다.
이날 추신수는 투수들의 공에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는 대신 대부분의 공을 끝까지 지켜보며 지난 3개월 여간 보지 못했던 투수들의 공에 감각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투수들의 공은 140km정도 유지했고 대부분 직구 위주로 공을 던졌다.
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오늘 투수들의 라이브피칭을 상대했다. 일단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볼도 잘 보인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공을 치려고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지켜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정규 시즌을 마치고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이후 한국에서 다양한 야구시상식, 추신수 야구 행사 등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그나마 12월 말 애리조나로 들어와 푹 쉬면서 스프링캠프 몸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시범 경기 전까지 "하던 대로 하겠다. 올해는 시범경기가 일주일 정도 빨리 시작해 마음이 급한 것도 있다. 그러나 캠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맞추도록 하겠다"고 여유 있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28일 새벽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와 첫 시범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19일 대만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101일만에 실전 경기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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