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방시혁, 요즘 많이 부드러워졌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2.24 09: 37

 
에이트의 이현이 두 번째 미니앨범 ‘내꺼 중에 최고’를 발매하고 두 번째 솔로활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2AM의 창민과 결성한 듀엣 옴므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그는 이번엔 혼자 힘으로 발매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무대 위에서 늘 슬픈 노래를 부르고, 카메라 앞에선 울렁증까지 호소하던 그는 어느새 밝고 로맨틱한 노래를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운동 실력을 뽐내는 다크호스로 자리 잡은 상태. 
 특히 최근 MBC ‘위대한 도전’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방시혁 프로듀서의 ‘제 1호 가수’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아무래도 ‘위대한 도전’의 첫 번째 수혜자가 제가 아닐까 해요. ‘내꺼 중에 최고’가 시혁이 형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많이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이번 노래는 보컬의 밀도감을 줄여서, 기존 슬픈 노래들과는 다른 색깔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슬프진 않지만, 가창력은 제일 드러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요.”
 ‘내꺼 중에 최고’는 사랑하는 연인이 ‘내 것’ 중에 최고라는, 직설적인 가사로 이루어져있다. ‘총맞은 것처럼’부터 독특한 가사를 선보이고 있는 방시혁표 음악이다.
 “2003년 시혁이 형이 JYP에 계실 때 처음 뵀어요. 가이드 녹음을 돕고 있었죠. 당시에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어요. 내가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긴 싫어했던 단점을 꼬집어내셨고, 맞는 이야기를 너무 잘하시는 분이었어요. 오히려, 요즘이 더 유순하신 거예요.(웃음) 시혁이 형에게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요. 시혁이 형이 지금 잘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노력해오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죠. 또 결과물도 늘 좋았으니까요.”
 이현은 방시혁 프로듀서가 200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차릴 때 ‘제 1호’로 계약을 맺었다. 당시 방 프로듀서가 ‘널 책임질게’라고 했던 말을 믿고 열심히 해오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욕심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그는 원래 알렉스에게 갈 뻔 했던 ‘30분전’을 본인의 솔로 데뷔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제가 최선을 다하면,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약간 좀 잘 삐치고, 감성이 좀 어리고 그러긴 한데요.(웃음) 한번도 반항해본 적이 없어요. 다 옳으시니까요. 절대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현은 자신의 솔로활동이 에이트에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솔로곡을 발표하고 바쁜 요즘도 에이트 앨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제 솔로 활동이 끝날 때, 바로 에이트 새 앨범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열심히 작업 중이거든요. 제 솔로활동이 그룹에 조금이나마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공연, 무대, 음악 등 에이트 안에서 이루고 싶은 게 정말 많거든요. 기대해주세요.”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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