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에도 화사한 ‘스마일 퀸’이 되는 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4 10: 04

유난히 혹독하던 추위는 한 걸음 물러섰지만 얼굴을 할퀴는 찬바람은 여전하다. 특히 봄이 가까워 오면서 피부는 더욱 건조해져 조금만 보습 관리를 허술하게 해도 금세 푸석푸석해지고 각질이 일어난다.
요즘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피부재생이 더뎌져 상처 난 피부가 그대로 주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 얼굴에 잔주름이 부쩍 늘어 보이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자주 움직이는 부위는 이러한 노화현상이 빨라 육안으로 주름 선이 생기고 있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따뜻한 봄날 웨딩마치를 울리는 예비신부 신미희(가명•29세) 씨는 달콤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환하게 웃지 못한다. 바로 웃을 때 더욱 선명해지는 입 주변의 ‘팔자주름’ 때문이다. 신 씨는 평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을 이 팔자주름 때문에 망치게 될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얼굴에 생기는 주름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팔자주름이다. 세로로 깊게 파인 팔자주름은 코 주변이 낮아 보이며 얼굴이 움푹 들어가 보여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든다. 특히 웃을 때마다 도드라지는 팔자주름 때문에 마음껏 웃을 수도 없다.
입 주위의 피부는 눈가와 마찬가지로 피지선과 땀샘이 없고 매우 얇기 때문에 유수분이 부족해서 주름이 생기기 쉬울 뿐 아니라 근육의 사용량이 많아 깊은 팔자주름이 잡히기 쉽다. 요즘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자외선을 많이 쬘 뿐만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져 팔자주름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팔자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주름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건조한 피부 때문이다. 건조해진 피부는 외부 자극을 그대로 받을 뿐 아니라 피부재생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한 계절에는 수분크림이나 수분미스트를 통해 건조함과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엎드려 자면 뺨이 눌러 팔자주름을 깊게 만들기 때문에 똑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자는 것은 주름을 부르는 주범 중 하나이다. 옆으로 자는 자세는 한 쪽에만 주름이 더 심하게 생길 수 있어 반듯하게 천장을 바라보고 잠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베개의 높이를 알맞게 낮추고 적당히 탄력 있는 베개 속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 억지로 웃거나 입에 힘을 주는 습관, 휘파람을 부는 습관과 같이 입 주위 근육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은 팔자주름의 원인이 되기 쉬우므로 삼가야 한다.
BK동양성형외과 이승환 원장은 “주름은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주름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만약 이미 팔자주름이 진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전체적인 이미지를 위해서 주름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승환 원장은 “최근에는 아무리 깊은 주름도 간단한 주사만으로 감쪽같이 없앨 수 있는 쁘띠성형을 많이 찾는다. 피부가 파여 선이 진하게 있는 팔자주름의 경우 필러를 주입해 자연스럽게 주름선을 지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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