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과거 사진이 줄줄이 방출돼 주인공들 사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되기 시작하는 과거 사진을 많은 네티즌이 퍼 나르거나 일부 매체들이 기사화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오늘(24일)은 '꽃남' 이민호와 다비치 강민경의 과거 사진이 또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틀 전에는 JYJ 박유천과 애프터스쿨 가희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이 또 한 번 온라인을 달궜다.
과거 사진들 중에는 스타 개인의 데뷔 초 모습이나 학창시절, 혹은 과거 작품 속 다소 촌스러운 모습 등이 담긴 경우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친분 관계가 드러난 커플 혹은 단체 컷들도 상당수다. 네티즌은 과거 사진들을 보며 '과거에도 예뻤다'거나 '데뷔 때도 우월했다'는 등의 호평을 보내기도 하지만 종종 '너무 촌스럽다', '외모가 많이 변했다'며 성형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커플 혹은 단체 사진에 대해서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 '예상 외의 인맥이다'는 등 스타들의 친분 관계에 대해 추측하거나 소문을 양산해내기도 한다.
이렇게 공개된 과거 사진 때문에 덕을 보는 스타들도 있지만 반대로 원치 않은 곤욕을 치루는 스타들도 많다. 현재의 모습과는 또 다른, 과거 사진 속 풋풋한 매력을 어필해 더 칭찬 받는 스타도 있지만 성형설, 열애설, 사생활 관련 추측 등에 휩싸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진이 몇 번이고 재탕된다는 데 있다. 일례로 박유천과 가희의 커플 사진 역시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해묵은 게시물이지만 잊을 만하면 한번 씩 또 다시 화제에 오른다.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 역시 얼마 전, 과거 '홈런'이란 노래로 잠시 가수 활동을 할 당시의 파격적인 무대 모습이 담긴 사진 때문에 네티즌 사이 화제를 모았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배우 박민영도 데뷔 때부터 수차례 언급됐던 학창 시절 사진이 자꾸만 올라오는 바람에 그 때마다 성형설에 해명하고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 역시 학창 시절 사진이라며 졸업 사진이나 소풍, 수학여행 사진 등이 꾸준히 떠돌고 종종 사적인 자리에서 친구들과 어울린 사진까지 등장하면서 미확인 루머들에 부딪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한 매니지먼트 회사 관계자는 "스타로서 치러야 할 유명세이겠지만 때로는 잘 나가는 스타의 발목을 붙잡는 경우가 있어 곤욕스럽다"며 "회사 차원에서 막을 도리는 없겠지만 무분별한 유포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가끔 스타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상처가 되기도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면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과거 사진 덕에 스타의 이미지에 덕을 보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성형 의혹을 받는 여배우들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 '어릴 적부터 예뻤구나'라며 자연 미인 인증을 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사진 때문에 오히려 보탬이 됐다"고 털어놨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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