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골, 이종골, 동종골, 자가치아 등 재료에 따라 일장일단 있어
충치가 악화되어 더이상 기존의 방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게 공식화된 지 오래다. 보통은 치아를 발치한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되지만 임플란트 성공의 관건은 식립한 임플란트가 얼마나 뼈와 잘 붙느냐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뼈에 문제가 있으면 성공적인 임플란트가 될 수 없다.
이런 때에 하는 게 바로 뼈이식이다. 뼈이식에 사용하는 재료도 종류가 다양한데 각 재료마다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임플란트 뼈이식재에는 합성골, 이종골, 동종골, 자가치아 등이 있다. 합성골은 인공적인 합성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공골이라고도 한다. 이종골은 사람이 아닌 동물의 뼈를 사용하는 것이고 동종골은 사람의 뼈나 타인의 뼈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자신의 치아를 사용하는 자가치아도 있다.

오늘안 치과 강정호 원장은 “물론 임플란트를 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자가치아를 이식하는 것이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다른 뼈이식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성은 검증받았으나 각각 장단점이 있고 비용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합성골은 실제 뼈가 아니라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뼈이기 때문에 다른 뼈이식재에 비해서 가장 질이 떨어지긴 하지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재료는 가루 형태로 용기에 담겨 밀봉된 상태로 돼 있는데 이 가루를 전용 스푼을 이용해 필요한 만큼 떠서 식염수와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동물의 뼈를 사용하는 이종골은 동물의 뼈라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는 뼈이식재다. 주로 송아지뼈를 이용해 만드는 데 많이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이식재에 비해 저렴하다. 이것 역시 가루 형태로 용기에 담겨 있으며 전용 스푼을 이용해 식염수와 섞어서 사용한다.
죽은 사람의 뼈를 이용하는 동종골 역시 다른 뼈이식재와 마찬가지로 가루로 용기에 담겨져 있다. 강정호 원장은 “사체의 뼈를 이용해 만든다고 해서 거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나 의학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특수 처리 과정을 거쳐야만 재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며 “이밖에도 동종골이지만 가루 형태가 아닌 젤 형태의 제품도 있다. 주사기 속에 젤 형태로 돼 있어 식염수와 섞어서 사용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짜내어 사용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가장 고가이지만 역시 자신의 몸에 가장 좋은 것은 자가치아다. 자신의 발치한 치아를 활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도 적다.강정호 원장은 “어떤 뼈이식재를 사용할 것이냐는 환자의 상태와 선택에 달려있다. 때문에 임플란트 전에는 전문의와 정확한 상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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