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국내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미녀 둘이 뜨거운 진검 승부를 펼친다. '러브 액츄얼리' 속 달달한 금발미녀 키이라 나이틀리와 '레옹'의 영원한 어린 소녀 나탈리 포트만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팬들은 개성 넘치는 여배우들의 섬세한 내면연기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크릿 로맨스 <라스트 나잇>(수입: ㈜데이지엔터테인먼트/ 배급: 싸이더스FNH / 감독: 마시 태지딘)의 키이라 나이틀리를 비롯하여 <만추>의 탕웨이,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이 각기 다른 매력을 내세워 관객들을 유혹하는 때문이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영화 <라스트 나잇>은 뉴욕 상류층 커플에게 동시에 찾아온 비밀스러운 하룻밤을 다룬 시크릿 로맨스로 오는 3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라스트 나잇>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는 뉴욕의 프리랜서 작가 ‘조안나’로 분해 이지적인 아름다움과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인다.
‘조안나’는 남편 ‘마이클’(샘 워싱턴)이 출장을 떠난 날, 옛 사랑 ‘알렉스’(기욤 까네)를 만나 사랑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새삼 설레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남편에 대한 믿음도 저버릴 수 없는 ‘조안나’의 캐릭터를 통해 키이라 나이틀리는 더욱 성숙해지고 섬세해진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영화 <라스트 나잇>에서는 키이라 나이틀리의 여신같은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한다.
심플하지만 섹시한 의상, 여성스러운 헤어 스타일로 세련되면서도 우아하게 스타일링한 키이라 나이틀리의 모습은 그녀가 이 시대 진정한 ‘워너비 스타’임을 확인시켜 준다. 이처럼 깊어진 감성으로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뽐내는 키이라 나이틀리의 존재감은 영화 <라스트 나잇>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시대극에서부터 액션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블랙 스완>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블랙 스완>은 ‘백조의 호수’ 공연을 두고 ‘백조’와 ‘흑조’ 두 가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야 하는 발레리나 ‘니나’가 점차 어둡고 파괴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나탈리 포트만은 완벽한 연기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며 점차 변해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블랙 스완> 보다 한 주 앞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만추> 역시 탕웨이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안 감독의 <색, 계>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연기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탕웨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인다. <만추>는 수감 된지 7년 만에 휴가를 나온 여인 ‘애나’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던 남자 ‘훈’(현빈)을 만나 사흘간 짧지만 강렬한 사랑에 빠져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탕웨이는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표정 연기와 애틋한 눈빛으로 가슴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연기력과 미모, 넘치는 개성까지 모두 갖춘 매력적인 여배우들이 보여줄 섬세한 내면 연기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감탄케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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