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경남에 처음으로 이기고 싶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4 15: 02

"물에 빠진다고 성적나겠어?".
최근 경포대에 몸을 던지며 올 시즌 호성적을 다짐했던 강원 FC에 대해 일부 팬들이 던진 질문이다. 그 동안 강원이 기대한 것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최순호 강원 감독의 답변은 단호했다.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서 열린 개막 기자회견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2년을 준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

더불어 최순호 감독은 그 시작점으로 오는 5일 경남 FC와 개막전을 지목했다. 강원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했던 경남을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승리하겠다는 의지였다. 강원은 경남전 승리를 위해 터키 안탈리아부터 경남의 전력을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순호 감독은 "2년간 모든 팀들을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경남과 부산만 이기지 못했다"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내심 부산보다는 경남과 홈에서 부딪치고 싶었다. 2년 동안 1무 3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경남을 신나게 이기고 6강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순호 감독의 바람이 그대로 맞아떨어질 지는 의문이다. 경남 FC의 최진한 감독도 강원 원정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서다. 최진한 감독은 "경남이 2년간 강원에는 지지 않았다. 그런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개막전에서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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