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트위터
국내 증시가 1월27일 고점을 형성한 이후 빠르게 조정을 받고 있다.
글로벌 상품가격이 급등하면서 각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내놓고 있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리비아사태가 더해져 유가 등의 상품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증시에 찬 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은 그 성격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 수요가 늘어나 가격을 올리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의 경우 대체로 주가지수 상승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충격이 오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증시에는 예외없이 악재로 작용한다.
최근 글로벌 상품가격의 상승이 이상기후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공급 충격 인플레이션이다. 결국 이번 일련의 사태로 증시 조정은 오히려 교과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가 향후 어떻게 진행될 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의 경우 더욱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정하다. 다만 현재 하락의 지지선으로 여기는 코스피 1900선에 대한 지지 기대는 높은 편인데 통상적인 조정시 하락폭은 고점대비 10% 전후라는 인식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되 이미 주가 하락에 노출되어 고스란히 손실을 보고 있는 경우라면 추가 낙폭 확대보다는 반등시 손실 축소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이라면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에 휘둘리지 말고 처음 마음먹은 것처럼 장기 보유를 통한 수익실현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정석 투자 전략이 더 빛을 발하는 법이다. /이브닝신문/OSEN=강문성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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