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인삼공사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3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서 열린 '2010-2011 NH 농협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30점을 기록한 미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33-31 19-25 25-18 24-26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9승 10패를 기록, PO 경쟁자인 인삼공사(6승 13패)와 차이를 더욱 벌리며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외국인 선수 미아는 30득점 3블로킹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삼공사의 블로킹벽이 미아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기에는 무리였다.
1세트는 양 팀의 PO 경쟁 만큼이나 박빙의 승부였다. 양 팀은 30점대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김혜진의 속공과 한송이의 블로킹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이에 자극을 받은 인삼공사는 반격에 나서서 2세트를 25-19로 여유롭게 가져왔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상승세는 3쿼터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세트를 25-18로 따낸 것.
그렇지만 인삼공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2-24로 끈질긴 추격을 펼친 것. 그리고 이어진 몬타뇨의 3득점과 이연주의 오픈 찬스에 힘입어 26-24로 4세트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5세트 시작과 함께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인삼공사는 금새 전열을 수습해 6-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흥국생명을 향해 미소지었다. 14-13 상황에서 몬타뇨의 회심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난 것. 결국 흥국생명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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