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SK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점수차로 승리를 챙기며 정규리그 3위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윤호영(16득점, 3리바운드)를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6-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8승(17패)을 기록하며 3위 KCC(29승16패)와 승차를 좁혔다.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친 동부는 시작부터 홈팀 SK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리바운드의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낸 동부는 윤호영이 안정적인 골밑 득점을 통해 장악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SK는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골밑에서 힘겹게 버텼지만 파울이 늘어나면서 제 힘을 쓸 수 없었다. 레더 대신 투입된 자시 클라인허드는 분전했지만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이 버틴 골밑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밑에서 우위를 보이자 동부는 외곽포까지 시원스럽게 터졌다. 동부는 진경석이 2쿼터서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림에 작렬하며 SK의 기운을 뺐고 안정적인 경기를 통해 전반을 50-18로 앞섰다. 32점차는 지난 1997~1998시즌 모비스-삼성(61-29)·LG-모비스(59-27)전에서 나왔던 전반 최다점수차 기록과 타이.
SK는 3쿼터서 김민수가 적극적인 골밑돌파를 시도하며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로 득점을 올린 김민수는 홀로 활약을 펼치면서 고군분투했다. 동부는 김봉수를 비롯해 고른 활약으로 SK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여유롭게 경기를 펼친 동부는 SK를 상대로 비주전급을 기용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쳤다.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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