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기회가 됐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윤호영(16득점, 3리바운드)를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6-6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8승(17패)을 기록하며 3위 KCC(29승16패)와 승차를 좁혔다.

승리를 거둔 강동희 감독은 여유를 보이지 않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 잘 된 플레이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것.
강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인삼공사와 경기를 마친 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우리 목표에서 어긋난 부분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의 의기 투합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반전의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김봉수와 안재욱 등 식스맨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서 결과도 좋았다. 앞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삼공사전의 뼈아픈 패배에 대해 강동희 감독은 끊임없이 곱씹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플레이오프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 안되는 것.
강동희 감독은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고 다음경기서도 잘 되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잘 된 플레이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K 신선우 감독은 "선수들의 임하는 자세가 저하된 것 같아 식스맨들에게 기회를 줬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기회를 잡는 것이 맞다"면서 주전들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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