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로 엄지 손가락이 치켜 세워지는 모든면에서 나무랄데 없는 경기력이었다. 문제였던 병력 운용적인 측면은 몰라보게 좋아졌고, 동족전인 테란전서 일종의 딜레마였던 공성전차는 강력한 화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천재' 이윤열(26, oGS)이 2011년 맞아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시즌 연속 GSL 코드S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인텔 코어 2011 GSL투어 시즌2' 코드S 32강 D조 경기서 이윤열은 절묘한 병력 운용과 노련함을 내세운 경기 운영으로 김찬민과 김정훈을 연파하고 완벽한 승리를 연출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인 김찬민과 경기부터 이윤열의 전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1 당시 무리한 병력 운용으로 유리했던 경기를 놓쳤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상대의 진격을 철저하게 방해하고 자신은 이득을 취하는 치고 빠지기를 끊임없이 반복했다. 특히 토르 중심으로 구성된 김찬민의 병력을 공성전차의 화력으로 압도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이윤열은 중앙 전투서 대승을 거두며 김찬민의 항복을 받아냈다.
같은 팀 동료인 김정훈과 경기서도 완벽하게 전장을 지배하는 천재성이 돋보였다. 앞마당을 먼저 가져간 이점을 완벽하게 살린 이윤열은 공성모드가 되어 있는 김정훈의 수비 라인을 다수의 공성전차의 '퉁퉁포 모드'로 밀어내며 이날 최고로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이로써 이윤열은 2시즌 연속 코드S 16강행에 성공했고, 차기 시즌 코드S 출전권도 확보했다.
◆ '인텔 코어 2011 GSL투어 시즌2' 코드S 32강 D조
1경기 이윤열(테란, 7시) 승 <샤쿠라스고원> 김찬민(테란, 5시)
2경기 안홍욱(프로토스, 1시) 승 <젤나가동굴> 김정훈(테란, 7시)
3경기 이윤열(테란, 7시) 승 <십자포화SE> 김정훈(테란,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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