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한화에 혼쭐 난 알발라데호 걱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25 07: 19

요미우리가 마무리 투수로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선수 조나단 알발라데호(29)가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프로야구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혼쭐 난 탓이다. 한화가 요미우리에 고민을 하나 안겨준 모양새가 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지난 24일 '수호신 후보가 몹시 걱정된다'는 제목하에 가와구치 가즈히사 투수종합코치가 알발라데호의 피칭에 고개를 갸웃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와구치 코치가 "투수들 중에서 알발라데호만 불안했다. 몹시 걱정이다"며 괴로운 모습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알발라데호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2-0으로 리드한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첫 타자 이대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정원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내몰렸다. 정원석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자초한 무사 2·3루에서 4번타자 김강에게 한가운데로 실투성 직구를 던지다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고동진에게까지 중전 안타를 허용해 6회에만 3실점했다.

알발라데호는 7회초 한화의 하위타순을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결국 상처만 안았다. 2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승2패43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로 활약했던 알발라데호는 마크 크룬과 재계약을 포기한 요미우리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올랐으나 연습경기에서 한화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면서 시작부터 험난한 고비를 맞게 된 모습이다.
한편, 이날 첫 대외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던 요미우리의 특급 신인투수 사와무라 히로가즈는 2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합격점을 받았다.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오자마자 정원석과 김강에게 연속 2안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용호와 고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이희근과 백승룡을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혔다. 사와무라는 "약간 긴장했지만 즐길 수 있었다. (관중들의) 큰 환호 소리가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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