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웨인라이트 시즌 아웃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1.02.25 05: 56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다.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의 장기계약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초상집 분위기다. 이번에는 팀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돼 올 시즌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25일(한국시간)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플로리다 주피터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전날 팔꿈치 수술의 대가인 루이스 요쿰 박사로부터 건네받은 진단 결과 웨인라이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모젤리악 단장은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다. 하지만 카디널스 선발진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5선발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며 "하루 아침에 에이스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겠지만 나머지 4명의 선발투수진이 뛰어난 기량을 지녀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20승을 따냈던 웨인라이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로이 할레데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지난 2년간 팀 린시컴, 펠릭스 에르난데스, 할러데이와 함께 400탈삼진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기록, 메이저리그의 특급 투수로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202cm의 장신을 활용한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2010년 20승11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무려 463.1이닝을 소화해 팔꿈치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제 웨인라이트의 이탈로 카디널스는 크리스 카펜터, 카일 로쉬, 제임스 가르시아, 제이크 웨스트브룩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토니 라루사 감독은 "이제 캠프가 막 시작됐기 때문에 신예 선수들을 좀 더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5선발 후보로 6~7명을 경합시킬 계획"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 보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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