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리뷰] 대전, 실리축구로 4년 만의 PO 도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5 07: 38

'가자! 6강 플레이오프로!'.
2011 K리그 개막을 일주일 여 앞둔 대전 시티즌의 목표다. 지난 2007년 기적같은 돌풍으로 주목을 받았던 대전이 3년간의 침체(13위-9위-13위)를 딛고 다시 한 번 K리그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2년째 대전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왕선재 감독은 대전의 전력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실리축구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IN&OUT

IN - 김바우, 조홍규, 황재훈, 김창훈, 최현, 백자건, 바그너
OUT - 알레, 산토스, 파비오, 황지윤, 고기구, 어경준, 우승제, 이경환, 양동원, 권집
▲전력 평가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올 시즌 K리그 판도를 3강·9중·4약으로 분류했다. 대전은 강원  대구 광주와 함께 4약에 포함됐다. 김바우, 김창훈, 조홍규, 황재훈 등 포항 4인방과 골키퍼 최현(부산), 백자건, 바그너(이상 외국인 선수) 등을 영입했지만 전력이 보강됐다는 평가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한 수준이다. 
 
임대 선수였던 고기구와 어경준이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알레, 산토스, 우승제, 이경환, 양동원, 권집 등은 계약 만료로 작별을 고했다. 유일한 희망은 신인들의 거침없는 성장이지만 아직 평가는 이르다.
▲전술 방향
왕선재 감독의 해답은 실리축구. 작년까지 대전이 현실을 무시한 채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 매진했다면 올해는 수비와 역습의 혼용을 준비하고 있다. 전반까지 신경전을 벌이며 수비에 전력한다면 후반 들어서는 빠른 스피드로 그 빈 틈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왕선재 감독은 히든 카드로 100m를 10초6에 주파하는 중국 출신 준족 백자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박성호 한재웅 이웅희 김도연 등 빠른 선수들을 함께 배치해 그 힘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감독 평가
왕선재 감독은 "대전이 전력에 열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굳이 부인하지는 않겠다. 외국인 선수 나드손의 영입도 무산됐다. 그러나 올해는 가을 잔치를 가고 싶다. 작년처럼 초반에 무너지지 않으면 된다. 안정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초반 6경기(울산 서울 경남 포항 상주 강원)가 부담스럽지만 반타작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 전지훈련부터 연습 경기를 치르며 다져온 우리의 조직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박성호(위)-왕선재 감독(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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