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마프', 김태희-송승헌의 '재발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2.25 07: 45

송승헌-김태희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MBC 수목극 '마이프린세스'가 24일 종영을 맞았다.
3회 만에 20%를 돌파했던 '마프'는 초반 강력한 라이벌 SBS '싸인'을 제치고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중반에 들어서며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지 못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송승헌과 김태희의 연기변신은 드라마 종영까지 많은 화제를 낳았다.

특히 김태희는 초반 시청률 견인에 큰 몫을 담당하며 연기력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극 중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 아침에 공주가 되는 이설 역할을 맡아 '화살춤' '깨방정'은 기본, '배탈연기' '팬더굴욕' '방귀연기'까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연을 펼쳐보이며,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전작에서 다소 무겁고 진지한 캐릭터를 맡았던 송승헌 역시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극 중 재벌 그룹 후계자이자 외교관 박해영을 맡은 송승헌은 진지하면서도 왕자병에 빠져있는 다소 ‘허당’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진지함 속에 코믹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녹아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영수증을 구걸하러 오는 김태희의 모습에 '이 여자 또 나한테 반했구만'이라고 생각하며 거만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이설이 짝사랑하는 남정우 교수 앞에서는 가짜 애인 행세를 하며 능청스런 표정연기를 선보여 전작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송승헌의 진지한 듯 코믹한 연기가 제대로 무르익은 느낌이다" "은근히 귀여우면서 재밌는 캐릭터다. 송승헌이 딱 맞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 "김태희 때문에 울다 웃다 정말 재밌게 봤다" “너무 사랑스러운 환상의 커플이다” “처음 보는 송승헌, 김태희의 색다른 모습에 배꼽 잡으며 즐겁게 시청했다” 등의 소감을 쏟아냈다.
 
bonbon@osen.co.kr
<사진> 커튼콜 제작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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