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과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나쁜 습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5 09: 11

-바르지 못한 자세가 목 디스크의 원인이 돼
직장인 김모(29.여)씨는 최근 무리한 업무에 시달린 탓인지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아파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처음에는 그저 일시적인 피로현상 정도로 여겼지만 증상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팔까지 저려와 불안한 마음에 김씨는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일자목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부장 김정철 박사는 “일자 목 증후군은 본래 C자형태로 곡선 상태를 이루고 있어야 하는 목 뼈가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일자로 쭉 펴져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목 뼈가 이렇게 일자 형태로 바뀌게 되면 뼈의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지고 목 뼈 사이에서 푹신푹신한 쿠션을 역할을 해주던 디스크 역시 압박을 받게 됩니다. 디스크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탈출하게 되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라며 일자 목 증후군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자 목 증후군을 일으키는 바르지 못한 자세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컴퓨터,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IT기기를 사용하는 자세
요즘 버스나 지하철을 타 보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소형 디지털 기기를 손에 들고 고개를 숙여 집중해서 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들은 목의 근육을 늘어나게 하고 지속적으로 목의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목 근육의 과도한 긴장은 두통과 함께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외관상의 모습 또한 자세를 구부정하게 만들게 된다.
■발에 맞지 않는 구두나 샌들을 신는다
발 크기에 비해 작은 신발을 신게 되거나 벗겨지기 쉬운 신발을 신게 될 경우 무릎과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고 구부정한 자세로 걷기 쉽다. 구부정한 자세는 목을 앞으로 쏙 빼는 거북목 자세를 만들어 목 근육에 부담을 주고 어깨 결림과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침대에서 높은 베개를 베고 책을 보거나 TV를 보는 경우
침대에서 높은 베개를 베고 책이나 TV를 보는 경우 목뼈가 앞으로 푹 꺾이게 되어 목 뒤의 근육과 어깨 근육이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목과 어깨에 뻐근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자세가 습관화 될 경우에는 목디스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일자목 증후군은 초기에는 목과 어깨 주변에서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곤해서 생긴 거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중에 증상이 심해졌을 때야 진단을 받게 되면 이미 목 디스크가 동반되어 있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평소 일자목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주의하도록 해야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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