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3월의 가볼만한 곳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5 09: 35

[웨프뉴스/OSEN=박주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011년 3월의 가볼만한 곳 추천소재로 청주 수암골, 목포 온금동, 울산 정자항, 경남 거제 등 4곳을 선정, 발표하였다.
▲달동네의 그림 같은 변신, 청주 수암골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정착촌이었던 청주시 수암골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심 속의 초라한 달동네였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진행된 벽화작업으로 봄날 꽃이 피어나듯 이 마을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거친 담벼락에 그려진 함박웃음을 짓는 꼬맹이들, 아름다운 꽃나무들은 그림이 아니라 실제 골목길의 풍경인 듯 살아있다. 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외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잦다. 수암골 뿐 아니라 청주시내 성안 길에도 드라마 촬영지가 있어 주인공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하루나들이 코스로 좋다.
 
▲근대문화유적과 다순구미 골목을 거닐다, 목포 온금동
[전라남도 목포시 온금동]
목포는 근대문화유적 박물관이다. 온금동, 일본인 골목, 오거리 등에는 목포의 근대사를 만날 수 있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 온금동은 목포에 시가지가 조성되기 전 뱃사람들이 살던 마을로 유달산 산자락에 기대어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온금동 달동네를 덜어보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잊혀져가는 인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예향의 도시인 목포에서 오거리는 70~80년 대 예술의 중심지였고 그 중심에 다방이 있었다. 다방은 작가들의 아지트였고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려 노란 꽃 세상으로 변신한 유달산에서 북항으로 이어지는 일주도로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참가자미의 찰지고 고소한 맛에 빠지다, 울산 정자항
[울산광역시 북구 정자동]
한반도의 동해남부 바다는 고래의 바다이다. 특히 울산의 장생포는 고래잡이의 메카였다. 하지만 지금 울산을 대표하는 어항은 북구의 정자항이다. 정자항은 전국으로 유통되는 참가자미의 70%를 어획하는 곳으로 1년 내내 참가자미를 잡는다. 참가자미는 비린 맛이 없어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지며 그 중 정자항 사람들이 으뜸으로 여기는 것은 참가자미회이다. 깊은 바다에 사는 어종인지라 양식을 할 수 없는 생선이고, 산란하기 전인 3월의 참가자미는 기름기가 많아 찰지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 강동 화암 주상절리가 있는 산하동을 찾으면 3월 바다에서 수확한 미역을 널어 말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지심도 동백 숲에서 시작되는 남해의 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장승포항 지심도 터미널에서 도선을 타고 15분이면 동백꽃이 반기는 지심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겨울의 문턱부터 하나둘씩 피어난 동백꽃은 3,4월이면 지심도를 온통 붉게 수놓는다. 땅에 떨어져도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기에 송이 채 떨어져 있는 동백꽃마저도 아름답다. 지심도 산책은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인생에 대해 다시 정리해 보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 동백꽃 길 트레킹을 즐긴 뒤 거제도 본섬으로 돌아와도 즐길 거리가 많다. 해상유람선을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유람 하거나 동부의 옥포대첩기념공원, 학동 동백림, 해금강, 서부의 청마유치환생가, 남부의 여차, 홍포마을 등을 찾는 것도 좋다.   
joohye210@wef.co.kr /osenlife@osen.co.kr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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