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축구를 추구해 부담스러운 일정을 이겨내겠다".
새롭게 FC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황보관(46) 감독은 카랑카랑한 목소리처럼 올 시즌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아름다운 축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관의 축구는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다. 황보관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갈 것이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조금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변함없이 폭발력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목표도 확고하다. 황보관 감독은 팀의 자신을 부른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다. 황보관 감독은 "서울은 항상 정상을 지향하는 팀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서울에는 부족한 부분이 거의 없다. 기존 선수들 중에서 재능 있는 이들이 많다. 이들을 잘 요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내 임무"라며 아시아 정상에 대한 강한 의지도 아울러 밝혔다.
하지만 시작부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서울 감독이 된 후 맞는 첫 번째 경기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그것도 오는 3월 3일 새벽 알 아인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돌아와 이틀 쉬고 6일 라이벌 수원과 개막전을 갖는 살인적인 일정이기 때문에 데뷔 감독으로서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황보관 감독은 전혀 기죽지 않았다. 언제든지 힘겨운 일이 생길 수 있는데 그 부담을 이겨내야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보관 감독은 "어려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이다. 힘겨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분명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 일정이 부담스럽지만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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