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도, 찜질방도 안 돼… 하지정맥류는 치료가 최우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25 10: 05

날씨가 많이 풀어졌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씨의 반복이었다. 그래서인지 겨울철 스키, 보드 등의 레저 활동인구만큼이나 온천, 스파 등을 찾은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이에 최근에는 겨울 레포츠에 스파나 온천욕을 결합한 복합 리조트도 속속들이 등장하여 인기를 샀다.
겨울철 레저 스포츠를 즐기고 경직되고 피곤한 몸을 온천욕으로 풀어주는 상상은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이렇게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겨울 휴가가 어떤 이에게는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한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가 이 경우이다.
‣ 겨울휴가, 하지정맥류라면 신중에 신중을

적당한 운동은 하지정맥류의 질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되어줄 수 있다. 하지만 스키, 스노보드 같이 하체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체에 무리를 줌으로서 혈액이 하체에 쏠리고, 이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키부츠는 발에 딱 맞게 신어야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리를 꽉 감싸는 부츠는 하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스키를 타더라도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부츠 끈을 풀고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등 간단한 혈액순환 운동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스포츠 활동 후 온천욕 또한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평소 혈류의 흐름이 좋지 않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뜨거운 물에 장시간 있으면 혈관이 팽창되어 혈류의 역류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에서 찜질방, 사우나 등의 출입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강남 하지정맥류 전문의 나창현 원장은 “온천이나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능하다면 갑자기 뜨거운 물로 갑자기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찜질방, 한증막 등에서는 다리 부위에 열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수건, 이불 등을 덧대주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 진행성 질환 하지정맥류, 정맥내 레이저요법이면 OK
하지정맥류의 경우 진행성 질환이라 한 번 발생하면 자가적인 예방 방법으로 완화시키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에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경우 스키나 찜질방을 피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정맥내 레이저요법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다.
강남 하정외과 나창현 원장은 “정맥내 레이저요법은 부분 마취 후 도관을 통해 레이저 광선을 조사, 정맥 내막을 태워 수축시켜주는 수술 방법이다.”며 “입원이 필요 없고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가 가능할 만큼 간단한 시술이라 부담이 거의 없다.”고 전한다.
부분마취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취 자체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것은 물론, 시술 후 잠깐 휴식을 취하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시술 후에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다리를 올리고 취침을 취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해주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 레포츠도, 휴가도 제한이 따르는 하지정맥류의 통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붓고 저린 증상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정맥내레이저요법의 도움을 받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하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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