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FC가 시민을 한데 아우르는 대규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광주는 오는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빛고을체육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 FC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오랜 기다림 속에 탄생한 광주의 존재를 알리고 축구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주인공이 돼 행사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행사는 먼저 광주에 2년간 9억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후원하는 조마 코리아(대표 이병전)와의 스폰서십 조인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이어 광주의 상징색인 크롬옐로우를 기반으로 한 홈 유니폼을 시민들 앞에 공개하고, 예선을 통과한 시민모델 25명과 구단주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선수단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패션쇼를 선보인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앞으로 광주의 응원을 책임질 치어리더의 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또 지난 2008년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연기로 인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월드컵경기장을 떠났던 서포터즈 '빛고을 전사'들이 힘찬 응원 구호와 응원가를 준비해 2002년 월드컵 함성을 재현해 낸다. 특히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광주 FC 시니어 응원단'이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명예기자 위촉식,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동호인으로 구성된 홍보위원 위촉식 등이 진행되며, VOS 박지헌과 송대관, 김양 등의 특별 공연도 마련돼 있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145만 시민들의 정성이 모여 탄생한 구단인 만큼 빛고을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축구로 인해 광주가 하나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광주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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