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반 덴 브링크 곧 합류, 팀 플레이 문제 없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5 14: 50

"반 덴 브링크가 3월 1일 합류한다. 그렇지만 문제없이 팀에 녹아들 것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리그 사령탑에 선임된 초보 감독들이 많다. 부산 아이파크의 안익수 감독, 상주 상무의 이수철 감독, 경남 FC의 최진한 감독 등이 그 주인공. 그들 모두 각자와 구단의 목표를 위해 겨울 동안 열심히 팀을 지휘했고, 이제 그 결실을 맺기 위한 첫 경기가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게 됐다.
특히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한 안익수 감독은 지난 시즌 FC 서울의 수석코치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고, 과거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 그러나 정작 안익수 감독 자신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기자회견서 만난 안익수 감독은 "베스트 11 중 70% 정도는 정해진 것 같다"며 아직도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며 "동계훈련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작 대비 팀에 잘 녹아드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동계 훈련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교체했다. 특히 호주에서 뛰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바스 반 덴 브링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 그렇지만 반 덴 브링크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전 소속팀 골드코스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에 3월 1일에나 부산에 가세한다. 팀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다른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반 덴 브링크를 처음 보고 내가 추구하는 전술에 딱 맞아 들어갈 것 같다고 기대하게 됐다. 반 덴 브링크가 미드필더를 책임지게 될 것인데 팀에 문제없이 팀에 녹아들 것이다"고 확신하며 "전술적인 모습을 보고 영입한 이안 파이프도 팀의 전술과 전략에 잘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수비적인 보강이 많았다는 평가에 안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면 40경기 이상이 되기 때문에 수비진이 두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능력의 선수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일단 (이)요한이가 주전 수비수다"고 답했다.
안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6강 이상의 성적을 내심 기대하게 만들었다. 안 감독은 "일단 전반기에는 적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그에 따라 후반기에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가 나올 것이다"라며 "잘만 한다면 목표 이상의 것이 나올 것 같다"며 이번 시즌 부산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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