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건설주 위기이자 기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5 16: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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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이은 리비아 사태로 ‘중동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을 두고 리비아 문제가 주원인이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리비아가 시장의 중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가가 금융위기 이후 두배 가까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리비아 사태가 차익실현을 위한 촉매제가 됐다는 생각이다.
또 리비아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 폭등이 야기됐다고들 하지만 리비아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160만 배럴(전세계 원유생산량의 2%)에 불과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유가 폭등에 대해 중동 산유국 대부분은 유가가 너무 빨리 오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원유가 상승은 그린에너지, 대체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켜 결국 산유국 입장에서 별로 득 될게 없기 때문이다. 즉 산유국들은 유가상승폭을 천천히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최근 국제경제의 중심은 미국이다. 미국경기회복이 본격화 된게 불과 1년 정도로 보통 경기의 방향이 적어도 2년을 간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당장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결국 실적이 꺾이지 않는다면 경기이평선인 120일선 근처에서 주식을 사는건 큰 부담이 없다고 생각된다. 또 국가 주가수익률(PER)기준으로 9배 정도라면 일단 매도보다는 매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탑픽 종목은 현대건설 등 건설주를 추천한다. 중동사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로 낙폭이 컸지만, 이번 중동사태 이후 이들 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인프라구축과 주택 건설 등 친 서민정책을 펼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브닝신문/OSEN=배기원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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