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라쿠텐과의 '이글스 더비'에서 패했다. 에이스 류현진은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8로 패배했다. 라쿠텐은 호시노 센이치 감독 체제에서 첫 대외경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온 '괴물 에이스' 류현진이 관심대상이었다. 올해 첫 실전등판을 가진 류현진은 라쿠텐 타선을 맞아 1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3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이외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고르게 던졌다. 몸을 만들어가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필요없다는 게 구단의 내부적인 평가.

1회초 4실점, 2회초 1실점하며 0-5로 뒤진 한화는 3회말 강동우와 이대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정원석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격했다. 6회초 김혁민이 2실점한 뒤 7회말 오선진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따라붙은 한화는 8회초 추가점으로 1점을 더 내주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에 이어 나온 이동현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진호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번째 투수 정민혁이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7번째 투수 허유강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번째 투수 김혁민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6번째 투수 윤근영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타선에서는 4년차 내야수 오선진이 홈런 한 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7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요미우리전에서 4타수 4안타 맹타를 쳤던 3번타자 3루수 정원석은 이날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연습경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번타자 유격수 이대수도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외 강동우 신경현 이양기가 안타를 1개씩 때려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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