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강봉규-신명철, AGAIN 2009 선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26 07: 45

삼성 라이온즈 강봉규(33, 외야수)와 신명철(33, 내야수)이 독기를 품었다. 2009년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이들은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며 2년 전 영광을 재현할 각오.
 
강봉규에게 지난 시즌은 악몽과 같았다. 뜻하지 않은 부진 속에 1,2군을 오가며 타율 2할3푼7리(232타수 55안타) 4홈런 26타점 38득점 8도루로 고개를 떨궜다. 스트라이크존 확대 뿐만 아니라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던게 부진 원인이었다.

 
그리고 2009년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강봉규는 지난해 연봉(1억4400만원)보다 23.6% 삭감된 1억10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훈 캠프에 참가 중인 강봉규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그의 타격을 지켜보는 구단 관계자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부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놓친 것 같다. 확실히 좋은 느낌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명철은 지난해 타율 2할8푼(397타수 111안타) 9홈런 57타점 56득점 20도루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2009년 활약에 비하면 아쉬움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누구보다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올 시즌 맹타를 다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신명철을 주전 2루수로 낙점한 뒤 "예년보다 훈련 태도가 좋아졌다. 훈련을 자청하기도 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데뷔 첫 FA를 앞둔 부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어느덧 고참 대열에 합류한 강봉규와 신명철이 2년 전 맹활약을 재현하며 류 감독에게 첫 우승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사진>강봉규-신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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