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막판 출전' 볼프스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에 2-1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6 06: 22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이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가운데 소속팀 Vfl 볼프스부르크가 승리를 차지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피에르 리트바르스키 감독 대행이 이끄는 볼프스부르크는 2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서 열린 보르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서 디에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6승 8무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아직 리그 16위 카이저슬라우테른이 경기를 치르진 않았지만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분명하다.

이날 구자철은 후반 44분 디에구 대신 교체 투입됐다. 비록 그라운드서 활약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에 동료들과 기뻐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이라는 절실함과 홈 경기의 이점을 갖고, 경기 초반부터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세게 몰아쳤다. 높은 점유율 속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볼프스부르크였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게다가 전반 29분 디에구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그렇지만 볼프스부르크는 당황하지 않고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놓쳤던 디에구가 골을 기록한 것. 사샤 리터의 패스를 받은 디에구가 박스 중앙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고 탄력을 받아서였을까? 디에구는 전반 45분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렸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디에구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든 것. 볼프스부르크로서는 7경기 만에 2골이상을 넣었다는 기쁨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29분 일격을 당했다. 폴락이 파울을 범하며 옐로 카드를 받은 것. 박스 내서 파울이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묀헨글라트바흐의 필립 댐스는 골대 정면으로 높게 차 1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묀헨글라트바흐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구자철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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