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리뷰] '변화된' 인천,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6 07: 51

인천 유나이티드가 2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림과 동시에 모든 팀들의 '꿈'인 K리그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중반 허정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인천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선수단이 대거 바뀐 것은 물론 팀 색깔도 변신을 꾀한 것. 지난 시즌 중반에 부임한 허정무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만큼은 다르다. 준비도 오래했고,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곧 완공이 예정된 새로운 경기장인 숭의구장에서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은 것이 인천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마음. 이를 토대로 이번 시즌 인천은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 주요 In & Out
In : 유준수, 김명운, 정인환, 디에고, 카파제, 루이징요, 바이아
Out : 이준영, 안재준, 남준재, 강수일
▲ 전력 평가
이번 시즌 인천은 알토란 같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수비는 물론 중원과 전방 공격진까지 보강하며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구단으로 변신한 것. 지난 시즌 막판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진은 정인환과 배효성, 그리고 디에고가 영입되면서 전면적인 교체로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성하게 됐다.
또한 인천에 없던 '플레이메이커'를 맡아줄 카파제와 김명운이 중원에 투입돼 기존의 정혁 이재권 등과 함께 막강 허리라인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 유병수가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파비오와 바이아가 유병수의 짐을 덜어주면서 지원 사격을 펼칠 것이다. 다만 많은 영입에도 여전히 인천의 선수층은 얇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 전술 방향
인천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최전방에 유병수를 기용할 것이다. 여기에 대구와 울산서 뛰었던 루이징요가 지원 사격을 할 것이다. 58경기에 나와 29득점을 기록했던 루이징요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생각.
여기에 수비진은 다른 팀 주전 선수였던 배효성과 정인환, 그리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디에고로 구성돼 후방을 지킬 것이다. 연습 경기서 3백과 4백을 혼용하며 테스트를 거친 인천은 일단 중앙 수비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렇지만 4백을 사용할 경우 오른쪽 풀백이 약점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팀 전술을 공격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비 약화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 감독 평가
허정무 감독은 인천에 대해 "작년과 확실히 다른 수비를 보여줄 것이다"고 선언했다. 지난 시즌 막판 어이없는 실점으로 잇달아 골을 허용하던 모습은 잊어 달라고 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유병수에 몰려 있던 공격은 루이징요의 영입으로 분산됨과 동시에 위력이 배가 될 것이다고 했다.
허 감독은 미드필더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인 카파제가 인천서 볼 수 없었던 절묘한 패싱 타임과 경기 조율 능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만큼 인천의 전력도 늘어난 셈.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2년 만의 6강 PO 진출과 함께 그 상승세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유병수(위)-허정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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