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리뷰] '선수층 두터워진' 강원, 창단 첫 6강 도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26 08: 12

강원 FC가 창단 3년 만에 첫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린다.
최순호(49) 감독은 6강 플레이 오프 진출을 위해 2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생팀을 이끌며 그동안 많은 시행 착오를 겪은 강원이지만 올해 만큼은 팀이 6강에 오를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있다.
▲ 주요 In & Out

In : 자크미치, 델리치, 오재석, 빅지용, 김은후
Out: 안성남
▲ 전력 평가
주요 선수의 유출없이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강원의 강점. 강원은 수원서 2009년 U-20월드컵 8강 신화를 이끈 윙백 오재석을 임대 영입했고 2004년부터 전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다섯 시즌 동안 50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한 중앙 수비수 박지용을 영입함으로써 수비를 강화했다.
또한 강원은 현재 크로아티아 U-23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오른쪽 윙어 델리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자크미치를 영입해 전력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백라인에는 오재석, 라피치, 곽광선, 이상돈이 서고 김근배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다.
▲ 전술 방향
스트라이커인 김영후와 서동현이 최전방서 몇 골을 합작해 내느냐가 올 시즌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둘의 득점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윙어인 정경호와 델리치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이을용의 존재가 큰 힘이다. 주전과 비주전 간의 실력 차가 다른 팀에 비해 큰 게 단점.
최순호 감독은 '패스 축구'를 추구한다. 미드필드와 수비쪽서 세밀한 패스를 통해 공점유율을 높힌 후 최전방으로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 득점을 올린다는 전술이다. 상대방은 패스를 뺏기 위해 많은 움직임으로 체력이 떨어지게 된다.
강원은 터키 전훈서 치른 훈련 중 90%가 패스 훈련이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패스 훈련을 통해 강원만의 축구를 만들어 나갔다.
▲ 감독 평가
강원 FC를 세 시즌째 이끌고 있는 최순호 감독은 올해에는 반드시 팀 창단 후 첫 K리그 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이 6강 진출을 꿈이 아닌 현실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두터워진 선수층이다. 이름이 알려진 스타 선수의 영입은 없었지만 기량이 좋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1~2명의 이탈로 팀이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은 "두 개의 팀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패스를 많이 했는데 올해는 골 넣는 과정을 단순화하겠다. 개인 보다는 팀 플레이를 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김영후(위)-서동현-최순호 감독(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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