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전훈 4할 맹타…"뭔가 느낌이 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26 12: 04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명구(30)가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던 강명구는 2003년 2차 1순위로 파란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대수비 또는 대주자 요원으로 뛰었다.
 
2007년 가을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두고 "홈런 타자로 변신하겠다"고 농담을 던졌던 그는 복귀 첫해(2010년) 타율 2할7푼(63타수 17안타)으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강명구는 전훈 캠프를 통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24일까지 7경기에 나서 4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금껏 장타자도 단타자도 아니었다"는 강명구는 "캠프 전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할때 방망이를 짧게 잡고 했는데 뭔가 느낌이 왔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한층 나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준 것과 달리 수비에서는 다소 미흡했다. 이에 대해 "굳이 핑계를 댄다면 복귀 첫해 적응기"라며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만큼 올 시즌에는 보다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4일 고승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을 두고 "야구를 잘하는 것보다 잘 해야 한다. 지난해 우승 반지로 프러포즈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많이 아쉽다. 올 시즌에는 결혼 1주년 기념 반지 대신 우승 반지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강명구를 비롯해 손주인, 임익준 등 백업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 시즌 강명구의 한층 나아진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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