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을 터트린 김상욱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프 안양 한라가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한라는 26일 일본 도마코마이 구장에서 벌어진 오지 이글스와 2010~2011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준결승(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김상욱의 2골과 알렉스 김, 김원중의 득점과 엄현승 골리의 대선방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균형을 깬 쪽은 한라. 1피리어드 2분 8초를 남기고 김근호의 슛이 리바운드되면서 루키 김상욱이 마무리지어 선제골을 넣었다. 오지는 선제골 허용 후 흔들렸고 1피리어드 20초를 남기고 오지의 수비진이 한 쪽으로 몰린 틈을 타 알렉스 김이 송동환의 패스를 이어받아 하루나와의 단독 찬스에서 득점, 2-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오지는 2피리어드 6분 58초를 남기고 수비수 야마시타의 백핸드 패스를 이어 받은 구지 슈헤이가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에 나섰다.
3피리어드에 들어선 오지는 시작 약 5분 만에 공격수 사이토 데쓰야가 파워플레이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약 15분 간에 걸친 균형을 한라가 깼다. 경기 종료 5분 59초를 남기고 김상욱이 왼쪽에서 들어오면서 강력한 슬랩샷으로 하루나의 뒷망을 세차게 흔들면서 앞서나갔고 2분 8초를 남기고 빈 골대에 김원중이 득점에 성공, 4-2로 리드했다.
오지는 하루나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공세를 펼쳤고 1분 29초를 남기고 공격수 도메키 마시토가 중앙에서 퍽을 때려넣어 득점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한라와 오지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르게 된다.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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